" 죽상경화증은 중·노년층의 주요 사망원인인 관상동맥 및 뇌동맥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다. 죽상경화증의 진행정도는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지만 임상적인 증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진단이 쉽지 않다. 혈관의 변화를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선별 검사로 B-mode 초음파를 이용한 경동맥 내막-중막의 두께(Intima-Media Thickness, IMT)의 측정이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05년 1월부터 2005년 9월까지 A대학병원에서 IMT를 측정한 16∼81세 400명의 내원자를 대상으로 B-mode 초음파를 사용하여 경동맥에서 IMT를 측정하였고, 일반적 특성, 건강행위, 가족력 및 질병력, 임상화학적 특성이 IMT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자는 남자 220명(55.0%), 여자 180명(45.0%)이었다. 나이는 55.0±14.6세였고, 체중은 64.3±11.7kg이었으며, 키는 162.5±9.0Cm로 평균 비만도(BMI)는 24.3±3.6kg/m2이었다. IMT의 평균은 62.6×10-2mm, 표준편차는 15.0×10-2mm이었으며, 남녀 모두 연령에 따라 IMT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IMT가 유의하게 두꺼웠다(p<0.001). 남자의 경우는 비만하고, 동맥경화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각각 IMT가 유의하게 두꺼웠으며(p<0.05), 여자에서는 혈장의 응고인자 피브리노겐과 공복혈당이 IMT와 각각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p<0.05). IMT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다변량 회귀분석으로 분석한 결과 IMT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과거흡연자일수록, 고혈압이 있을수록, 동맥경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유의하게 증가하였다(R2=0.424, F=35.056, p<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