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임상간호사의 분노표현유형과 정신건강수준을 파악하고, 분노표현유형에 따른 정신건강의 차이를 파악함으로써 추후 임상간호사의 적절한 분노표현의 방안을 모색하여 정신건강관련 프로그램 개발 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경기도에 위치한 일개 상급병원 임상간호사 212명이였으며 자료수집은 2014년 8월 4일부터 2014년 8월 11일까지 실시되었다. 연구도구로 분노표현유형은 Spielberger 등(1985)이 제작한 State-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STAXI)를 전겸구 등(1997)이 수정하고 표준화한 한국판 분노척도(STAXI-K)를 사용하였고, 정신건강 도구는 Derogatis, Rickels와 Rock(1976)이 개발하고 김재환과 김광일(1984)이 재표준화한 간이정신진단검사(Symptom Check List-90-Revision: SCL-90-R)를 이훈구(1986)가 요인분석하여 제작한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19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와 ANOVA, Scheffe’s 사후검정, 군집분석, ANCOVA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1.1. 임상간호사의 분노표현 평균점수는 26.47±6.52점이었고, 각 영역별 평균점수는 분노조절 19.98±3.1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분노억제 15.58±2.98점, 분노표출 14.87±3.04점 이었다.
1.1.2. 임상간호사의 정신건강 전체점수는 63.19±14.61점이고 평균평점은 1.34점이며, 각 영역별 평균평점은 신체화가 1.91점, 우울증 1.90점, 강박증 1.49점, 적대감 1.32점, 대인예민성과 정신증은 1.24점, 편집증 1.16점, 불안 0.96점, 공포불안 0.80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1.1.3. 임상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정신건강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연령(F=4.29, p=.015), 결혼상태(t=2.32, p=.022), 고민상담자 유무(t=-3.12, p=.002), 고민상담자 수(F=4.08, p=.018)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간호사의 직무 특성에 따른 정신건강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근무경력(F=5.40, p=.005), 직위(F=5.88, p=.003)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4. 본 연구에서는 분노표현유형을 군집분석을 통하여 군집 1(억제형 분노조절군), 군집 2(분노표출군), 군집 3(분노조절군) 3가지의 유형으로 확인되었다. 군집 1(억제형 분노조절군)은 60명(28.3%)이었으며, 분노표출 14.40±2.15점, 분노억제 17.67±2.13점, 분노조절 22.70±1.83점으로 분노표출보다는 분노억제와 분노조절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집 2(분노표출군)는 73명(34.4%)이었으며, 분노표출 17.56±2.47점, 분노억제 16.99±2.07점, 분노조절 17.44±1.92점으로 모든 차원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군집 3(분노조절군)은 79명(37.3%)이었으며, 분노표출 12.73±2.07점, 분노억제 12.68±1.71점, 분노조절 20.25±3.05점으로 다른 집단에 비해 분노조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5. 임상간호사의 분노표현유형에 따른 정신건강의 차이를 보면 바람직한 분노표현유형인 분노조절을 사용하는 집단에서 억제형 분노조절군과 분노표출군보다 정신건강문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F=5.86, p=.003). 하부영역별로는 신체화(F=6.10, p=.003), 강박증(F=7.11, p=.001), 우울증(F=5.61, p=.004), 적대감(F=14.09, p<.001)의 정신건강문제가 분노조절군에서 다른 집단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임상간호사가 바람직하지 않은 분노표현을 많이 사용할수록 정신건강이 좋지 않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임상간호사의 분노표현의 유형에 따라 정신건강을 관리하여 유형별 특성을 고려하고 건강하며 효율적인 방법으로 분노를 표현하고 조절함으로 정신건강을 증진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