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직원의 저선량 방사선 피폭과 혈액검사 결과의 연관성

Abstract

최근 의료기관의 증가와 방사선 의료기계의 발달로 방사선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방사선 관계 종사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방사선 피폭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방사선 피폭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건강상 위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방사선 구역에서 근무하는 방사선 관계종사자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도 주의를 요하고 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저선량 피폭에 노출된 병원내 방사선 관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피폭선량을 산출하고, 혈액검사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대상은 총 737명으로, 방사선 관계 종사자 357명, 대조군으로 380명을 대상으로 분석에 사용된 혈액검사 결과 지표로는 white blood cell, red blood cell, hemoglobin, platelet 등이 포함된 count blood cell결과와 종양 표지자 검사인 α-feto protein(AFP), Carcino-Embrionic Antigen(CEA), Prostate-Specific Antigen(PSA), Cancer Antigen(CA-125), 그리고, 갑상선 호르몬 검사인 Thyroil Stimulating Hormone(TSH), Free T4(FT4) 검사 결과를 사용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통계분석 방법은 t-test, ANOVA,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방사선 관계 종사자의 평균 피폭선량은 남자가 20.22±38.30mSv, 여자가 4.14±9.08mSv로 남자가 높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평균 피폭선량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근무과별 평균 피폭선량은 핵의학과가 31.39±38.57mSv로 가장 높았으며, 근무년수에 따른 평균 피폭선량은 증가하였고, 근무년수가 증가할수록 평균 피폭선량 또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직종별 피폭선량은 방사선사 직종이 17.91±25.47mSv로 가장 높았다. 검사항목별 상관관계는 대부분 약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나, 종목에 따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기도 했다. 대조군과 방사선 관계종사자들의 혈액검사 비교에서 각 집단의 평균값은 참고치 범위 내였으며, WBC는 방사선 종사자군 남녀 모두 대조군보다 통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남자의 경우는 AFP, FT4가 높게, 여자의 경우는 neutrophil, monocyte, FT4가 통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mSv를 기준으로 구분한 집단과 함께 대조군을 비교 분석한 결과 WBC, RBC, Hb, Hct, PLT, lymphocyte, monocyte, TSH 그리고 FT4검사 비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이 중 대조군과 차이를 보인 검사종목은 WBC, RBC, Hb, monocyte, TSH 그리고, FT4 검사였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저선량 방사선 피폭선량이 혈액검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방사선 관계 종사자들은 발암의 역치가 없는 것을 고려할 때 가능한 적게 피폭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며. 병원 자체만의 방사선 방호 활동 뿐만 아니라, 정부와도 쳬계적으로 방사선 방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