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자궁경부 편평상피암 환자에 있어서 치료 전 혈청 SCC 항원 및 Cyfra 21-1의 농도가 재발암의 예측 및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및 방법: 1994년 9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아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으로 진단 및 치료받은 환자 중, 조직학적으로 편평상피암으로 확인되고, 치료 전에 SCC 항원과 Cyfra 21-1을 측정하였으며, 4년 이상 장기간 추적 관찰이 가능했던 1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추적 관찰 중 임상적으로 재발이 의심되었던 32예를 재발군으로, 재발이 없었던 99예를 대조군으로 하여 이들 종양표지물질과 FIGO 병기, 종양의 크기, 림프절 전이, 자궁방 침윤 여부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재발암의 예측 및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치료 전 SCC 항원과 Cyfra 21-1 측정치는 재발군에서 더 높게 측정되었고 (p<0.001), 혈청 SCC 항원과 Cyfra 21-1을 병용 측정시 재발 여부 예측에 대한 민감도가 90.6%로 단독 측정시보다 높았다. 치료 전 SCC 항원과 Cyfra 21-1 측정치와 FIGO 임상적, 병리적 소견과의 상관 관계를 비교해보면, 두 종양 표지물질 모두 FIGO 병기가 높을수록, 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림프절 전이 및 자궁방 침윤이 관찰되는 경우에 높게 나타났으며, SCC 항원과 Cyfra 21-1는 상호간에도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p<0.001). 치료 전 SCC 항원과 Cyfra 21-1 기준치에 따른 생존율을 비교해 보면, 정상이었던 경우의 5년 생존율은 각각 93%, 90%였으나, 측정치가 증가한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63%, 59%로 감소하였다 (p<0.001). 재발 예측 및 생존율에 대한 치료 전 SCC 항원과 Cyfra 21-1의 비차비 (odds ratio)는 SCC 항원은 6.87, Cyfra 21-1은 5.07이었다 (95% CI [2.41~19.62], [2.27~11.03], p<0.001).
결론: 치료 전 SCC 항원과 Cyfra 21-1 측정치는 자궁경부암의 FIGO 병기, 종양의 크기, 림프절 전이 및 자궁방 침윤과 같은 임상적 양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단독 측정보다는 병용측정이 재발 및 생존율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