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이 연구는 공항 면세점 판매직 근로자의 직무스트레스를 평가하여 직무스트레스 요인이 근골격계 증상과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향후 서비스업을 포함한 감정노동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관리 대책 수립에 실무적, 학문적 기초자료로 제시하고자 시도되었다.
방법 : 공항 출국자를 대상으로 면세품을 판매하는 사업장 2곳에 판매직 근로자 약 450여명을 대상으로 2018년 6월부터 7월까지 자기기입식으로 된 설문지를 배부하여 수거 된 설문은 238명(53%)이었다. 이중 설문응답에 부실하거나, 통증부위에 과거 운동 및 사고로 인한 기왕력,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근골격계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자를 제외한 총 181명(40%)을 분석 연구하였다. 직무스트레스 설문은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 단축형(KOSS)을 사용하고, 근골격계질환 증상조사 설문은 근골격계부담작업 유해요인조사 지침KOSHA GUIDE H-9-2016을 사용하였다. 통계분석은 SPSS Statistics 21을 이용하여 분석 하였고, 일반적, 직업적 특성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노출수준은 t-test와 ANOVA-test로, 근골격계증상 관련성은 X2-test로 실시하였다. 근골격계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직무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분석은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실시하였다.
결과 : 공항면세점 판매직 근로자 181명중 근골격계증상 유병률은 60.8%(110명)이었으며, 신체부위로는 다리와 발(38.1%)이 가장 높았다. 근골격계 증상과 관련이 있는 일반적 특성은 성별, 연령, 결혼상태, 체질량지수(BMI), 가사노동, 건강상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직업적 특성은 교대근무, 야간근무, 근무경력, 근무피로가 유의하였다. 공항 면세점 근로자의 직무스트레스 총점은 남자 41.73점, 여자 42.09점으로 관찰되었다. 이는 한국근로자 평균치 남자 48.4점, 여자 50.0점보다 낮은 점수였다. 항목별로 보면 직무자율, 직무불안정에서 한국 근로자 평균보다 높았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수준에서는 연령과 결혼상태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직업적 특성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수준은 근무경력, 업무만족도, 근무피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와 근골격계 증상의 관계에서는 직무스트레스 항목 중 직무불안정과 조직체계, 보상부적절에서 고위험군 일수록 근골격계 증상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근골격계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직무스트레스 요인에서는 로지스틱 회귀분석 실시결과, 목 부위에서 보상부적절 항목의 고위험군이 저위험군보다 2.3배 높았고, 허리 부위에서는 조직체계 항목의 고위험군이 저위험군보다 2.7배 높았다.
결론 : 공항면세점 판매직 근로자의 근골격계 증상 유병률(60.8%)은 대상자 직종처럼 여성이 대다수 종사자인 여러 직군과 비교하였을때 상위 수준이었으며, 보상부적절, 조직체계 항목에 직무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각각 목, 허리 부위의 근골격계 증상 유병률이 높았다. 또한 장시간 서서 근무하면서 교대근무를 하고 있을때 근골격계 증상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공항면세점 판매직 근로자에게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입식의자를 활용하도록 교육하며, 주간 교대근무제에서 주간 지정근무제로 변경될때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