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경: 근년에 들면서 근위부 담도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치료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근위부 담도암은 해부학적 위치와 담도암의 특성으로 인하여 근치절제율이 낮고 생존율도 낮다. 저자들의 과거 연구결과(1983.1-1992. 4 ; 121예)에서 비근치절제술의 시행이 단순담도삽관술에 비하여 생존율이 좋았음을 보고한 바 있다. 또 1991년 Marc Mahc등의 보고 즉, 현미경적 잔류암이 담도암의 절단면에 남아 있는 경우, 수술후 방사선치료를 해서 수술후의 3년 생존율을 57%까지 높였다는 보고가 있었다.
목적: 저자들은 국소적으로 진행된 근위부 담도암의 경우에 근치적 절제술의 목적을 가지고 절제를 한 후 현미경적 잔류암이 있는 경우에 수술후 방사선 치료를 해서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를 알기 위하여 전향적인 연구를 계획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0년 11월부터 1993년 10월까지 3년동안 1인의 외과의에 의해 국소적 절제를 시행받은 근위부 담도암 45예를 대상으로 하였다. 환자는 치유절제군, 비치유절제군, 그리고 절제군으로 나누었고 방사선 치료의 유무에 따라 세부하였다. 비치유절제군은 육안적으로 간십이지장인대의 주요혈관에 종양의 침윤이 있었거나 육안적으로 종양이 남아 있지는 않았으나 절제면에 현미경적으로 종양의 침윤이 있었던 예로 분류하였다. 근치적 절제는 되었으나 임파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 수술후 방사선치료를 하였다(4500-5900cGy, Mean=5083cGy). 생존율의 측정은 Kaplan-Meier법을 이용하였다.
결 과: 45명의 환자중 치유절제가 된 경우는 18예였고 비치유절제군은 13예, 그리고 비절제군은 14예였다. 이중 생존예는 7예였으며 4예는 치유절제국에서 3예는 비치유절제군에서 나왔으며 비절제군에서는 2년이상 생존예가 없었다. 생존율의 조사에서 치유절제군과 비치유절제군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고, 치유절제군과 비절제군의 생존율은 통게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중간생존값에 있어서는 치유절제군이 22개월, 비치유절제군이 13개월, 비절제군은 10개월로 시간경과에 따른 생존율의 수치와는 차이가 있었다. 치유절제군을 방사선 치료의 유무에 따라서 구분하고 대상의 모든 환자에서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비치유절제군간의 생존율비교에서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으며 중간 생존기간은 27개월, 19.5개월, 13개월로 나타났다.
결 론: 근위부 담도암에 있어 절제술의 시행이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로 생각된다. 또한 담도암이 국소적으로 진행된 경우, 병변의 절제가 가능하면 절제후 방사선치료를 함으로써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