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성홍반성낭창은 항DNA 자가항체 등의 자가반응성 항체를 생성하는 것을 그 특징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서,환자엣는 DNA/항DNa 항체 면역복합체가조직에 축적이 되어 조직이 상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DNA항체의 상대적 생성량과 전신성홍반성낭창 환자의 조직 상해도나 질병의 활성도는 깊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항DNA 항체가 DNA와 다른 교차항원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밝히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자외선을 이용한 친화표지법(affinity labeling)은 두 물질에서 매우 가깝게 접촉하는 잔기들을 공유적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인데, 항체의 중쇄나 경쇄와 항원 DNA의 상호작용을 이 방법으로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자외선 친화표지법으로 생쥐의 항DNA자가항체 H241의경우에는 DNA 항원에 의해 중쇄와 경쇄가 모두 표지되었으며, 항DNA 자가항체 2C10의 경우는 중쇄 만이 표지됨이 보고된 바 있으며, 이 방법으로 밝혀진 DNA 결합 시의 2C10항체의 중쇄 우위성은 2C10의 중쇄와 경쇄의 가변부위를 클로닝하여 박테리아에서
표현시키는 실험을 통하여 확인된 바 있다. 항DNA자가 항체가 DNA에 결합시 중쇄가 우위성의 경향은 나타내며, 어떤 경우에는 중쇄 만으로도 충분히 결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몇몇 논문에 보고된 바 있다.
이 논문에서는 MRL-lpr/lpr 생쥐로부터 만들어진 두 개의 lgG항 DNA 자가항체 2B8-과 3D8을 oligonucleotide와 자외선으로 친화표지함으로써, 이들 항체가 DNA에 결합 함에 있어서 중쇄와 경쇄의 상대적인 참여도를 밝혔다. 이 두 개의 항체는 모두 중쇄가 경쇄에 비해 DNA 결합시에 상대적으로 우위성을 나타냄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