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도덕적 민감성, 노인에 대한 태도와 노인간호실천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노인간호의 질을 높이고 간호중재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자료수집은 연구자 소속 병원 기관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승인을 받은 후 2012년 7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충남, 전남, 경북, 경남지역의 총 14곳의 100병상 이상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총 230명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여 총 226부가 회수되었으며, 이중 응답이 불충분한 설문지 18부를 제외한 208부가 본 연구의 자료분석에 사용되었다. 본 연구의 도구로는 도덕적 민감성은 Lützén(1997)의 Moral Sensitivity Questionnaire(MSQ)를 Han 등(2010)이 번안 후 수정·보완한 한국판 도구를 사용하였고, 노인에 대한 태도는 한정란(2004)이 개발한 연령집단에 대한 태도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노인간호실천은 최희자(2002)가 개발한 노인간호실천 도구를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IBM SPSS Win 19.0 program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 one-way ANOVA 및 Scheffé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하였다.
1.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40.04세(±8.72), 평균 임상경력은 10.71년(±6.08)이었다.
2. 대상자의 도덕적 민감성은 7점 만점에 평균 5.10점(±0.52)이었고, 노인에 대한 태도는 5점 만점에 3.05점(±0.44)으로 중립적인 범위 내에 있었으며, 노인간호실천은 4점 만점에 3.78점(±0.34)으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도덕적 민감성과 노인간호실천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도덕적 민감성과 노인에 대한 태도, 노인에 대한 태도와 노인간호실천 간에는 상관관계가 유의하지 않았다.
4.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도덕적 민감성은 연령, 임상경력, 직위, 노인간호선호도와 노인관련 관심(흥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노인에 대한 태도는 모든 변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노인간호실천은 연령, 결혼상태, 직위, 병상수, 노인간호 강의경험유무, 가까이 지내는 노인유무, 노인간호 선호도, 노인관련 관심(흥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 노인간호실천에 있어서 도덕적 민감성이 중요한 변수임이 설명되었다. 따라서 향후에는 도덕적 민감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간호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의 효과를 노인간호실천의 측면에서 규명하는 연구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