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노인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지각하는 환자안전문화와 환자안전관리 활동 정도를 조사하고 환자안전문화와 환자안전관리 활동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보다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3등급으로 평가한 경기도 지역의 6개 노인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137명이며, 자료조사는 2012년 9월 4일부터 10월 5일까지 설문지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환자안전문화는 AHRQ(2004)에서 개발한 Hospital survey on patient safety culture(HSOPSC) 설문지를 김정은(2004)이 한글로 번안하여 사용한 44문항을 사용하였고, 환자안전관리 활동은 이금옥(2009)이 개발한 도구를 이유정(2011)이 수정 보완한 36문항을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t-test, one-way ANOVA, Scheffe의 사후검정,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가 지각하는 환자안전문화는 5점 척도에서 평균이 3.49점이었다. 하부영역으로는 환자안전과 관련된 관리자의 태도가 3.89점으로 가장 높았고 근무지에서의 전반적 환자안전 수준이 3.12점으로 가장 낮았다.
2. 대상자의 환자안전관리 활동 정도는 평균 3.65점이었으며, 하부영역으로는 환자확인 활동영역과 욕창이 3.8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고, 낙상영역 3.49점, 투약 영역이 3.17점으로 가장 낮았다.
3. 대상자의 환자안전문화와 환자안전관리 활동 간에 환자안전문화 하위영역 모두에서 순 상관관계(r=.787, p<.001)를 보였다. 즉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지각이 높을수록 환자안전관리 활동 정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 대상자가 지각하는 환자안전문화는 임상경력(F=3.605, p=.015)과 유의한 차이를보였다. 사후검정결과 임상경력 10년 이상 20년 미만 사이의 간호사 집단이 3년 이상 10년 미만의 집단보다 환자안전문화에 대하여 더 잘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연령, 결혼상태, 교육정도, 근무병동, 침상 수, 총 임상경력, 현재 근무병원 경력, 직급, 근무시간에 따라 환자안전관리 활동 정도에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결론적으로 노인 요양병원 간호사의 환자안전관리 활동 수준보다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지각이 낮아 안전문화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투약과 낙상영역에서의 환자안전관리 활동이 낮아 지속적인 투약안전 교육과 시스템적인 문제의 개선이 필요하며 낙상 예방을 위한 적극적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요양병원의 특성과 간호사의 근무경력을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반복적 제공이 필요하며 병원 시스템 차원의 안전문화 고취와 안전관리 활동 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