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간호사의 유머감각과 직무만족 및 직무스트레스와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임상 간호사를 대상으로 간호사의 유머감각과 직무만족 및 직무스트레스와의 관계를 파악하여 유머감각이 직무만족을 높이고 직무스트레스를 낮추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유머감각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2년 8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경기도 소재 일개 대학 부속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181명을 대상으로 자가 보고형 설문지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연구도구로 유머감각 정도는 Thorson과 Powell(1993)이 개발하고 이재선(2005)이 번안한 유머감각 측정도구를 사용하였고, 직무만족 정도는 Weiss 등(1967)이 개발한 미네소타 만족 설문지(Minnesota Satisfaction Questionnaire: MSQ)를 윤종숙(2004)이 수정한 직무만족 측정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직무스트레스 정도는 구미옥과 김매자(1984)가 개발하고 이영옥(2006)이 수정 보완한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19.0 WIN를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Pearson correlation, t-test와 One-way ANOVA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대상자의 유머감각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평점 3.33±0.41점으로 나타났고, 유머감각 하부영역에서 유머생성 2.91±0.55점, 유머에 대한 선호도 3.95±0.42점으로 나타났다.

2)대상자의 직무만족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평점 2.93±0.37로 나타났고, 직무만족 하부영역에서 인간관계요인 3.24±0.44, 업무요인2.99±0.53, 운영요인 2.76±0.51, 인사요인 2.26±0.50순으로 나타났다.

3)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평점 3.17±0.32로 나타났고, 직무스트레스 하부영역에서는 업무량과중 3.71±0.53, 전문직으로서의 역할갈등 3.29±0.50, 의사와의 갈등 3.25±0.52, 의료한계에 대한부담 3.20±0.46, 전문지식 및 기술부족 3.05±0.35이었고, 직원과의 갈등 2.57±0.50순으로 나타났다.

4)간호사의 유머감각과 직무만족 및 직무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는 유머감각은 직무만족(r=.160, p=.032)과 정적인 상관이 있었으며, 직무만족은 직무스트레스(r=-.205, p=.006)와 부적인 상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유머감각과 직무스트레스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반적 특성에 따른 유머감각 정도는 연령이 35세 이상, 소아 병동 간호사인 경우, 총 근무경력이 10년 이상, 책임간호사인 경우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 직무만족 정도는 연령 35세 이상, 기혼자, 중환자실 간호사인 경우, 총근무 경력이 10년 이상, 책임간호사인 경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직무스트레스 정도는 연령 25세 이상 30세미만의 경우에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하여 유머감각은 간호사의 직무만족을 높이나 직무스트레스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호사의 유머감각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것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연구가 필요하리라 본다. 나아가 간호사의 유머감각이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향후 간호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나 병원 조직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