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Marlatt & Gordon (1985)의 인지행동 모델과 12단계 촉진치료를 적용하여 입원한 알코올 의존자를 위한 ‘인지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파악하고자 시도하였다. 본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지행동 모델과 12단계 촉진치료의 구성요소의 고찰을 통해 ‘인지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둘째, 개발된 ‘인지향상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대조군과 비교하는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 유사실험 연구를 실시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1년 5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총 10개월이었다. 연구 대상자는 일 정신병원의 알코올 센터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는 알코올 의존자로서 실험군 25명 대조군 25명 이었으며, 10명의 실험군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진 경험을 분석 하였다. 개발된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병식, 금주 자기효능감, 회복을 측정하였다. 수집된 양적자료는 SPSS/Win 18.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x²test, Paired ttest, ANCOVA, Cronbach's alpha로 분석하였으며, 질적자료는 Strauss & Corbin (1992)에 의한 근거이론 자료분석 방법 중 첫 단계에 따라 개념을 도출하는 내용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지향상 프로그램’ 효과 검증을 한 결과 프로그램을 받은 후 병식에서 유의하게 상승하였다. 하위영역별 병식 점수의 결과 문제지향 병식, 주위지향 병식, 입원/치료 병식, 단주지향 병식에서 실험 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금주 자기효능감에서는 대조군이 실험군보다 증가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회복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인지향상 프로그램’을 받은 후 가진 경험을 분석한 결과‘정신내적 ’, ‘대인관계간’, ‘가족간의 관계’, ‘문제에 대한 대처’의 영역으로 분류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알코올 의존자들을 위한 ‘인지향상 프로그램’은 대상자의 병식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개발한 ‘인지향상 프로그램’은 알코올 의존자들의 병식의 향상에 효과적이므로 알코올 의존자의 회복에 유용한 간호중재 방법 중 하나로 실무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