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혈액종양환자가 경험하는 우울과 사용하고 있는 스트레스 대처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고 우울과 스트레스대처방법 사이의 관계를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서울 소재 C 대학병원 혈액종양 항암병동과 내과병동에서 입원하여 치료받고 있는 혈액종양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연구도구는 Self-rating Depression scale과 Lazarus와 Folkman의 도구 the ways of coping questionnaire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스트레스 대처 점수는 186점 만점에 평균 89.1점이었다.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점수는 최대 3점으로 평균 1.6점, 소극적 스트레스 대처 점수는 평균 1.3점으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방법의 사용이 많았다. 문항별로 보면 ‘그 일이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 의 점수가 2.03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른 사람에게 분풀이를 한다.’가 .43점으로 가장 낮았다.
2. 혈액종양환자의 우울 점수는 최대 80점에 평균 43.6점이었다.
3. 스트레스 대처방법과 우울의 상관계수를 보면 문제중심 대처와 사회중심 대처 모두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적극적 대처방식 또한 r=-.344(p=.001)으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소극적인 대처를 많이 사용하는 군의 우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에서 혈액종양환자의 우울은 스트레스 대처방법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균실에서 장기간 입원하여 치료받는 혈액종양환자는 질병 자체나 치료과정으로 인하여 우울 및 불편감을 경험하게 된다. 적절한 대처방법의 사용을 권유하고 간호과정에 적용하여 환자가 겪을 우울과 같은 심리적 불편감을 예방함은 환자가 현재 상황에 쉽게 적응하고 극복하여 치료과정을 보다 수월하게 지낼 수 있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