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의 평균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낙상 발생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낙상사고는 가정 내에 거주하는 재가노인에서의 경우 많으며, 노인의 사고사로 인한 사망 중 주요사망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의 낙상은 대부분 신체손상을 초래하고 낙상에 대한 공포와 같은 심리적 위축을 일으켜 이차적인 활동제한 및 낙상위험을 증폭시키게 한다. 본 연구는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낙상예방 운동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운동이 신체구성요소, 활동체력, 허약수준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는 가정에서 많이 발생하는 낙상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재가노인의 낙상을 예방하고 낙상률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체력을 강화시켜 독립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낙상예방 간호중재의 한 방법으로 활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설계는 낙상예방운동프로그램의 효과를 측정하는 비동등성 대조군 사전 사후 유사실험연구로, 2008년 5월 2일부터 2008년 7월 30일까지 12주 동안 실험군 16명, 대조군 17명 총 33명의 65세 이상 85세 이하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실험처치로 총 12주 동안 주 3회, 1회 50분의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운동프로그램은 스트레칭, 의자이용 근력운동, 탄력밴드운동으로 준비운동, 본 운동, 정리운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운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동 시 새천년 체조 음악으로 리듬감을 제공하고 첫 3주간 운동 후 낙상예방 교육을 실시하였다. 운동의 종류, 운동 강도와 반복횟수, 1회 운동지속시간을 점차적으로 증가시켜 실시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측정변수인 신체구성요소와 활동체력, 허약수준을 운동프로그램 실시 전․후에 측정하였다. 신체구성요소는 체중, 체질량지수, 체지방률을 이용하였고 활동체력은 상지근력, 하지근력, 지구력, 민첩성, 상지유연성, 하지유연성, 평형성을 포함하였다. 허약수준은 일상생활수행능력, 낙상위험상태, 영양․구강상태, 인지기능상태 하부영역으로 분류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3.0Win프로그램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빈도, 백분율, x²-test, 평균, 표준편차, Independent t-test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낙상예방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체중, 체질량지수, 체지방률이 유의하지 않아 신체구성요소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2) 낙상예방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군의 상지근력과 하지근력은 대조군에 비해 증가하였으나 하지근력에만 유의하였다(p=.689, p=.021).
3) 낙상예방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지구력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t=.2.048, p=.049)
4) 낙상예방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군의 민첩성은 대조군에 비해 증가하였으나 유의하지 않았다(t=.264, p=.793).
5) 낙상예방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군의 상지유연성과 하지유연성은 대조군에 비해 증가하였으나 유의하지 않았다(p=.085, p=.098).
7) 낙상예방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군의 허약수준은 대조군에 비해 감소하였으나 유의하지 않았다. 단, 낙상위험상태영역에서의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t=.733, p=.040).
이상의 연구 결과는 12주 동안 시행된 본 연구의 낙상예방운동프로그램이 재가노인의 하지근력, 지구력, 평형성을 증가의 체력을 향상시키고 허약수준에 포함되는 낙상위험상태를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낙상예방 운동프로그램은 노인의 낙상률을 줄일 수 있고 낙상예방을 위한 체력을 강화시키는 근본적인 간호중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됨으로 이를 간호중재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본다.